지난 2월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원유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이야기한적 있지? 오늘은 그 후속편으로 현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있다는 소식을 가져왔어.
1. 나날이 치솟는 기름값, 이유가 뭐야?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함에 따라 원유 가격 상승 속도가 가파르게 치솟고 있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직전 브렌트유(Brent)는 배럴당 95달러 수준이었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2월 24일) 이후 급등해 3월 6일에는 장중 한때 140달러에 근접하기도 했어. 불과 2주 만에 40% 넘게 폭등한 셈이야.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Dubai) 가격은 지난 4일 배럴당 108.84달러까지 떨어졌다가 7일 125.19달러, 8일 122.99달러, 9일 127.86달러 등으로 등락을 반복중이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국제 유가는 3월 9일 기준으로 이미 120달러를 넘어섰고,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도 배럴당 108.70달러를 돌파했어.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로 한시적으로 안정되었던 국내 휘발유 가격도 L당 1천900원을 넘어섰어. 전국 휘발유 가격이 최고가를 기록했던 시기는 L당 2천원을 넘었던 2012년이야. 당시 국제유가 급등 영향으로 2012년 8~10월 리터당 2천원을 상회한 바 있어.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은 원유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머지않아 '슬로플레이션'에 진입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도 제기하고 있어.
2. 슬로플레이션? 그건 뭐야?
슬로플레이션(slowflation)은 느리다는 뜻의 '슬로(slow)'와 물가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경제활동의 성장세 또는 경기회복 속도가 둔화된 상태에서 물가 상승이 나타나는 현상을 의미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주로 수출하는 밀과 옥수수, 해바라기유 등이 공급량 부족으로 가격이 2배 이상 뛰는 등 곡물가를 밀어올리면서 역대 최고치를 뚫은 세계식량가격지수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어. 전문가들은 곡물 가격 상승은 소비재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슬로플레이션을 우려하며, 이러한 '우크라이나발 물가 쓰나미'는 앞으로 더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실제로 지난 2월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7%로 5개월 연속 3%대를 유지하고 있어. 전문가들은 유가와 곡물 가격 상승은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 전가되므로 국내 소비자 물가가 4%를 돌파할 가능성이 현실로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어.
3. 그럼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미국은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 조치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어.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을 통해 "우리는 푸틴의 전쟁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일원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원유 수입 금지 조치가 러시아의 전쟁 자금 확보 능력에 "또다른 강력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밝혔어.
러시아의 수출에서 원유와 가스 등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커 러시아 에너지 수입 중단은 러시아의 외화 조달 수단에 치명적 타격을 가할 일종의 '극약 처방'으로 인식돼왔어. 이번 조치는 미국의 독자 제재이지만 향후 우크라이나 상황이 악화할 경우 미국이 동맹국에 협조를 요청할 가능성이 있고, 국제사회의 러시아 제재에 동참한 우리 정부에도 압박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고유가 상태가 지속되면서 정부는 유류세 20% 인하 조치를 7월 말까지 3개월 연장하기로 하고 향후 유가 추이에 따라 유류세 인하율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어. 그러나 시장 변동성은 이어지고 있고,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는 "러시아산 석유 수입 금지가 실현되면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어.
※ 본 콘텐츠와 관련하여 의견 또는 잘못된 부분이 있는 경우 이메일(media@riesplant.com)로 문의해줘.
지난 2월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원유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이야기한적 있지? 오늘은 그 후속편으로 현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있다는 소식을 가져왔어.
1. 나날이 치솟는 기름값, 이유가 뭐야?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함에 따라 원유 가격 상승 속도가 가파르게 치솟고 있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직전 브렌트유(Brent)는 배럴당 95달러 수준이었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2월 24일) 이후 급등해 3월 6일에는 장중 한때 140달러에 근접하기도 했어. 불과 2주 만에 40% 넘게 폭등한 셈이야.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Dubai) 가격은 지난 4일 배럴당 108.84달러까지 떨어졌다가 7일 125.19달러, 8일 122.99달러, 9일 127.86달러 등으로 등락을 반복중이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국제 유가는 3월 9일 기준으로 이미 120달러를 넘어섰고,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도 배럴당 108.70달러를 돌파했어.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로 한시적으로 안정되었던 국내 휘발유 가격도 L당 1천900원을 넘어섰어. 전국 휘발유 가격이 최고가를 기록했던 시기는 L당 2천원을 넘었던 2012년이야. 당시 국제유가 급등 영향으로 2012년 8~10월 리터당 2천원을 상회한 바 있어.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은 원유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머지않아 '슬로플레이션'에 진입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도 제기하고 있어.
2. 슬로플레이션? 그건 뭐야?
슬로플레이션(slowflation)은 느리다는 뜻의 '슬로(slow)'와 물가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경제활동의 성장세 또는 경기회복 속도가 둔화된 상태에서 물가 상승이 나타나는 현상을 의미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주로 수출하는 밀과 옥수수, 해바라기유 등이 공급량 부족으로 가격이 2배 이상 뛰는 등 곡물가를 밀어올리면서 역대 최고치를 뚫은 세계식량가격지수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어. 전문가들은 곡물 가격 상승은 소비재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슬로플레이션을 우려하며, 이러한 '우크라이나발 물가 쓰나미'는 앞으로 더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실제로 지난 2월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7%로 5개월 연속 3%대를 유지하고 있어. 전문가들은 유가와 곡물 가격 상승은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 전가되므로 국내 소비자 물가가 4%를 돌파할 가능성이 현실로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어.
3. 그럼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미국은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 조치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어.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을 통해 "우리는 푸틴의 전쟁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일원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원유 수입 금지 조치가 러시아의 전쟁 자금 확보 능력에 "또다른 강력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밝혔어.
러시아의 수출에서 원유와 가스 등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커 러시아 에너지 수입 중단은 러시아의 외화 조달 수단에 치명적 타격을 가할 일종의 '극약 처방'으로 인식돼왔어. 이번 조치는 미국의 독자 제재이지만 향후 우크라이나 상황이 악화할 경우 미국이 동맹국에 협조를 요청할 가능성이 있고, 국제사회의 러시아 제재에 동참한 우리 정부에도 압박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고유가 상태가 지속되면서 정부는 유류세 20% 인하 조치를 7월 말까지 3개월 연장하기로 하고 향후 유가 추이에 따라 유류세 인하율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어. 그러나 시장 변동성은 이어지고 있고,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는 "러시아산 석유 수입 금지가 실현되면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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