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감히 나를 화나게 해? 연락하지 마.
‘몽니’, 받고자 하는 대우를 받지 못할 때 심술을 내는 행위를 가리켜 “몽니를 부린다”라고 하지? 오늘은 북한의 몽니에 관해서 생각해보려고 해. 이른바 “나를 화나게 했으니 연락하지 말라”는 이야기야.
2020년 6월 16일, 북한이 개성공단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어. 당시 북한당국은 남한 탈북민단체의 ‘삐라’가 자신들의 ‘최고존엄’을 모욕하는 것에 분노하고 있을 때였어. 「조선중앙통신」은 연락사무소 폭파 행위가 “지극히 정당한 권리행사”이며 “남조선당국의 배신적이고 교활한 처사에 인민이 분노하여 대가를 치르게 해주는 것”이라면서 오히려 한국 정부에 책임이 있는 것처럼 보도했어.
2. 남북이 연락하는 것은 북한의 의지에 달려있다?
남북한은 직통전화, 소위 핫라인(hot-line)이라고 하는 상호 연락 채널을 통해 분단 이후부터 계속 소통해왔어. 물론 수차례의 연락 중단과 복원 과정이 있었지. 그런데 항상 먼저 통신을 거부한 것은 북한이었어. 남북관계가 냉각될 때나 한국 정부가 하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북한당국은 일방적으로 연락 채널을 차단했지. 그러다가 어느 순간 복원하겠다고 발표해. 물론 남북회담이나 협상을 통해 통신선을 복원한 적도 있지만, 결론적으로 북한이 동의하지 않으면 연락할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거야.
3. 남북연락통신선은 협상카드가 아니다.
2021년 10월 4일 북한이 남북통신연락선을 복원했어. 김정은이 시정연설을 통해서 남북관계의 회복을 언급하고 6일만이야. 「조선중앙통신」은 “선결되어야 할 중대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적극 노력해야 하며, 연락선의 재가동의미를 깊이 새기라고 보도했지만, 우리 통일부는 “한반도 정세 안정과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라고 평가했어. 사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이번에 처음으로 연락선을 복원한 건 아니야. 지난 7월 27일 한번 복구했었는데 북한이 8월 10일에 한미연합훈련을 빌미로 다시 연락을 중단했었거든. 올 한해만 몇 번째야?
상호합의한 연락 채널인데 북한당국은 이를 마치 자신들의 협상카드로 생각하는 것 같아. 되려 한국 정부에 책임을 미루면서 고압적으로 행동하지. 연락선을 복원할 때 생색내는 것도 잊지 않아. 반면 한국 정부는 북한당국이 유화적으로 나오면 그것이 ‘평화로 가는 길’이라며 기뻐하고 있지. 이렇게 유지되는 쌍방의 태도가 결국 북한의 몽니를 더욱 추동하는 원인이 되는 게 아닐까? 마치 북한당국이 한국 정부를 길들이는 도구로 남북통신연락선을 활용하고 있는 것 같아.
북한당국이 한국 정부에 “책임 있는 행동”을 외치려면 ‘책임감 없이’ 마음대로 연락선을 끊었다 연결하는 행위는 자제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남북연락통신선은 남북의 입장과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설치한 협상카드가 아니니까 말이지.
1. 감히 나를 화나게 해? 연락하지 마.
‘몽니’, 받고자 하는 대우를 받지 못할 때 심술을 내는 행위를 가리켜 “몽니를 부린다”라고 하지? 오늘은 북한의 몽니에 관해서 생각해보려고 해. 이른바 “나를 화나게 했으니 연락하지 말라”는 이야기야.
2020년 6월 16일, 북한이 개성공단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어. 당시 북한당국은 남한 탈북민단체의 ‘삐라’가 자신들의 ‘최고존엄’을 모욕하는 것에 분노하고 있을 때였어. 「조선중앙통신」은 연락사무소 폭파 행위가 “지극히 정당한 권리행사”이며 “남조선당국의 배신적이고 교활한 처사에 인민이 분노하여 대가를 치르게 해주는 것”이라면서 오히려 한국 정부에 책임이 있는 것처럼 보도했어.
2. 남북이 연락하는 것은 북한의 의지에 달려있다?
남북한은 직통전화, 소위 핫라인(hot-line)이라고 하는 상호 연락 채널을 통해 분단 이후부터 계속 소통해왔어. 물론 수차례의 연락 중단과 복원 과정이 있었지. 그런데 항상 먼저 통신을 거부한 것은 북한이었어. 남북관계가 냉각될 때나 한국 정부가 하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북한당국은 일방적으로 연락 채널을 차단했지. 그러다가 어느 순간 복원하겠다고 발표해. 물론 남북회담이나 협상을 통해 통신선을 복원한 적도 있지만, 결론적으로 북한이 동의하지 않으면 연락할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거야.
3. 남북연락통신선은 협상카드가 아니다.
2021년 10월 4일 북한이 남북통신연락선을 복원했어. 김정은이 시정연설을 통해서 남북관계의 회복을 언급하고 6일만이야. 「조선중앙통신」은 “선결되어야 할 중대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적극 노력해야 하며, 연락선의 재가동의미를 깊이 새기라고 보도했지만, 우리 통일부는 “한반도 정세 안정과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라고 평가했어. 사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이번에 처음으로 연락선을 복원한 건 아니야. 지난 7월 27일 한번 복구했었는데 북한이 8월 10일에 한미연합훈련을 빌미로 다시 연락을 중단했었거든. 올 한해만 몇 번째야?
상호합의한 연락 채널인데 북한당국은 이를 마치 자신들의 협상카드로 생각하는 것 같아. 되려 한국 정부에 책임을 미루면서 고압적으로 행동하지. 연락선을 복원할 때 생색내는 것도 잊지 않아. 반면 한국 정부는 북한당국이 유화적으로 나오면 그것이 ‘평화로 가는 길’이라며 기뻐하고 있지. 이렇게 유지되는 쌍방의 태도가 결국 북한의 몽니를 더욱 추동하는 원인이 되는 게 아닐까? 마치 북한당국이 한국 정부를 길들이는 도구로 남북통신연락선을 활용하고 있는 것 같아.
북한당국이 한국 정부에 “책임 있는 행동”을 외치려면 ‘책임감 없이’ 마음대로 연락선을 끊었다 연결하는 행위는 자제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남북연락통신선은 남북의 입장과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설치한 협상카드가 아니니까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