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韓美日 공동기자회견 무산
11월 18일 한국과 미국, 일본 3국 외교차관이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회담을 했어(미 현지시간 17일). 약 3시간 정도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문제 등 다양한 현안을 두고 협의했다고 해. 그런데 회담 후 진행하려던 공동기자회견이 시작하기 한 시간 반 전에 갑자기 취소됐어. 대신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회담 내용에 대해 홀로 브리핑을 했지.
2. 공동회견은 왜 무산된 거야?
셔먼 부장관은 회견에서 3자 협의와 관련이 없는 한일 간 이견 탓에 형식이 변경된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어. “3자 협의와 관련이 없는” 사안이 대체 무엇이기에 한일 양국 차관이 등장하지 않은 걸까? 그 답은 ‘독도’ 문제야.
회담 참석자였던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은 한미일 외교차관 공동회견이 무산된 데 대해 “일본측이 우리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 문제로 회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고 밝혔어. 일본 측이 김창룡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에 반발하면서 기자회견 참석을 거부했다는 거지.
사실 일본 측 참석자들은 이미 김 청장의 16일 독도 방문으로 자국 내 분위기가 악화하면서 미국행 비행기를 못할 뻔 했다고 미국 측에 이야기를 이미 했었대. 결국 일본 관방장관 마쓰노가 독도 문제에 대해 한국 측에 항의하며 “공동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고, 회담 주최국인 미국에도 결례를 범하게 된 거야.
3. 미-일 외교차관이 다시 만났다고?
셔먼 부장관 혼자 회견한 다음 날 셔먼 부장관과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다시 만났대. 그리고 “한미일 3국의 협력은 21세기 글로벌 도전 과제에 대처하려는 것”이라면서, 협력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어. 또 북한 문제와 함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 약속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설명했어. 회견 파행은 한일의 갈등을 여지없이 드러낸 것이지만, 미일 차관 회담에서는 한미일 협력을 재차 강조하는 모양새가 나타난 거야.
좀처럼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는 한일관계. 미국이 한미일 삼각 공조하자고 초대한 자리에서까지 공개적으로 파국을 맞았어. 차라리 만나지 않으면 좋았을까? 그렇지만 계속 안 볼 수도 없는 사이란 말이지. 일본과의 관계는 영원히 풀리지 않는 숙제 같은데,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
1. 韓美日 공동기자회견 무산
11월 18일 한국과 미국, 일본 3국 외교차관이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회담을 했어(미 현지시간 17일). 약 3시간 정도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문제 등 다양한 현안을 두고 협의했다고 해. 그런데 회담 후 진행하려던 공동기자회견이 시작하기 한 시간 반 전에 갑자기 취소됐어. 대신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회담 내용에 대해 홀로 브리핑을 했지.
2. 공동회견은 왜 무산된 거야?
셔먼 부장관은 회견에서 3자 협의와 관련이 없는 한일 간 이견 탓에 형식이 변경된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어. “3자 협의와 관련이 없는” 사안이 대체 무엇이기에 한일 양국 차관이 등장하지 않은 걸까? 그 답은 ‘독도’ 문제야.
회담 참석자였던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은 한미일 외교차관 공동회견이 무산된 데 대해 “일본측이 우리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 문제로 회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고 밝혔어. 일본 측이 김창룡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에 반발하면서 기자회견 참석을 거부했다는 거지.
사실 일본 측 참석자들은 이미 김 청장의 16일 독도 방문으로 자국 내 분위기가 악화하면서 미국행 비행기를 못할 뻔 했다고 미국 측에 이야기를 이미 했었대. 결국 일본 관방장관 마쓰노가 독도 문제에 대해 한국 측에 항의하며 “공동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고, 회담 주최국인 미국에도 결례를 범하게 된 거야.
3. 미-일 외교차관이 다시 만났다고?
셔먼 부장관 혼자 회견한 다음 날 셔먼 부장관과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다시 만났대. 그리고 “한미일 3국의 협력은 21세기 글로벌 도전 과제에 대처하려는 것”이라면서, 협력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어. 또 북한 문제와 함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 약속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설명했어. 회견 파행은 한일의 갈등을 여지없이 드러낸 것이지만, 미일 차관 회담에서는 한미일 협력을 재차 강조하는 모양새가 나타난 거야.
좀처럼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는 한일관계. 미국이 한미일 삼각 공조하자고 초대한 자리에서까지 공개적으로 파국을 맞았어. 차라리 만나지 않으면 좋았을까? 그렇지만 계속 안 볼 수도 없는 사이란 말이지. 일본과의 관계는 영원히 풀리지 않는 숙제 같은데,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