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군사 인프라 배치’ 카드 꺼낸 러시아
1월 13일,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러시아어 국제TV 방송 RTVi와 인터뷰에서 “서방과의 안전보장 협상이 실패하면 쿠바나 베네수엘라 등지에 군사 인프라를 배치하는 조처를 할 수 있다”라고 말했어. 냉전 시절인 1962년, 구 소련이 쿠바에 군사기지를 건설하고 핵미사일을 배치하려고 시도했던 사건을 떠오르게 하는 발언이야.
랴브코프 차관은 “러시아 대통령은 상황이 러시아에 대한 도발과 군사 압박 강화 방향으로 진행되면 러시아의 해군 등에서 어떤 조치가 취해질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이미 여러 차례 얘기했다.”라면서 군사적으로 해결하기 전에 외교적 협상을 통해 상황을 개선한다고 강조했어. 하지만 이미 군사적 긴장감을 감돌게 한 발언을 주워 담을 수는 없겠지.
2. 러시아는 왜 이럴까?
러시아가 군사 조치를 언급하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어. 러시아가 지난해부터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약 10만 명의 병력을 배치했고,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는 이러한 상황을 주시하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까 걱정했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나토의 확장 금지와 동부 및 중부 유럽 동맹의 군사력 철수 등 안전보장이 필요하다는 조건을 요구하고 있어.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지 않고 나토가 우크라이나에 공격 무기를 배치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은 법적 구속력이 있는 협정을 체결할 것을 미국 등 서방에 촉구하고 있지.
그러나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라 예상하는 상황이야. 백악관은 14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위장 작전(false-flag operation)을 수행할 공작원 무리를 배치했음을 시사하는 정보가 있다”라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위장한 자국 ‘대리 전력’ 상대 공격을 노린다고 했어.
3. 앞으로 어떻게 될까?
15일 우크라이나 정부 부처 사이트들이 대규모 국제 해킹 공격을 받았어. 우크라이나와 관련된 서방과 러시아의 세 차례 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이후 벌어진 일이야. 우연일지 모르겠지만 일각에서는 러시아를 이 사건의 배후로 추정하고 있어. 러시아는 여전히 미국과 나토에 자국 안전보장에 대한 답변을 촉구하고 있지만, 원하는 바를 얻지 못하고 있지.
곧 아날레나 배어복 독일 외무부 장관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해. 배어복 장관은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을 위한 우크라이나‧러시아‧독일‧프랑스 4자 회담인 ‘노르망디 형식’ 회담을 고려하는 것으로 보여. 미국과 나토, 유럽안보협력기구가 러시아와의 합의를 끌어내지 못한 현시점에 독일의 전략이 유효할까? 모쪼록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기 이전에 잘 해결되면 좋겠어.
※ 본 콘텐츠와 관련하여 의견 또는 잘못된 부분이 있는 경우 이메일(media@riesplant.com)로 문의해줘.
1. ‘군사 인프라 배치’ 카드 꺼낸 러시아
1월 13일,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러시아어 국제TV 방송 RTVi와 인터뷰에서 “서방과의 안전보장 협상이 실패하면 쿠바나 베네수엘라 등지에 군사 인프라를 배치하는 조처를 할 수 있다”라고 말했어. 냉전 시절인 1962년, 구 소련이 쿠바에 군사기지를 건설하고 핵미사일을 배치하려고 시도했던 사건을 떠오르게 하는 발언이야.
랴브코프 차관은 “러시아 대통령은 상황이 러시아에 대한 도발과 군사 압박 강화 방향으로 진행되면 러시아의 해군 등에서 어떤 조치가 취해질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이미 여러 차례 얘기했다.”라면서 군사적으로 해결하기 전에 외교적 협상을 통해 상황을 개선한다고 강조했어. 하지만 이미 군사적 긴장감을 감돌게 한 발언을 주워 담을 수는 없겠지.
2. 러시아는 왜 이럴까?
러시아가 군사 조치를 언급하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어. 러시아가 지난해부터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약 10만 명의 병력을 배치했고,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는 이러한 상황을 주시하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까 걱정했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나토의 확장 금지와 동부 및 중부 유럽 동맹의 군사력 철수 등 안전보장이 필요하다는 조건을 요구하고 있어.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지 않고 나토가 우크라이나에 공격 무기를 배치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은 법적 구속력이 있는 협정을 체결할 것을 미국 등 서방에 촉구하고 있지.
그러나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라 예상하는 상황이야. 백악관은 14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위장 작전(false-flag operation)을 수행할 공작원 무리를 배치했음을 시사하는 정보가 있다”라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위장한 자국 ‘대리 전력’ 상대 공격을 노린다고 했어.
3. 앞으로 어떻게 될까?
15일 우크라이나 정부 부처 사이트들이 대규모 국제 해킹 공격을 받았어. 우크라이나와 관련된 서방과 러시아의 세 차례 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이후 벌어진 일이야. 우연일지 모르겠지만 일각에서는 러시아를 이 사건의 배후로 추정하고 있어. 러시아는 여전히 미국과 나토에 자국 안전보장에 대한 답변을 촉구하고 있지만, 원하는 바를 얻지 못하고 있지.
곧 아날레나 배어복 독일 외무부 장관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해. 배어복 장관은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을 위한 우크라이나‧러시아‧독일‧프랑스 4자 회담인 ‘노르망디 형식’ 회담을 고려하는 것으로 보여. 미국과 나토, 유럽안보협력기구가 러시아와의 합의를 끌어내지 못한 현시점에 독일의 전략이 유효할까? 모쪼록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기 이전에 잘 해결되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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