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의 나라’ 터키가 국호를 ‘튀르키예’로 변경했어. 왜 바꾸는 건지 좀 더 자세히 알아볼게.
1. ‘터키’가 ‘튀르키예’로 국호가 바뀌었다고?
‘터키’가 유엔(UN)으로부터 국호변경 승인을 받아 국호를 '터키인의 땅'을 의미하는 ‘튀르키예(Trkiye)’로 바꿨어. 터키 통신 등에 따르면 유엔은 외국어로 표기된 모든 공식 문서에서 터키 국호를 변경해달라는 공식 요청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어. 터키 현지 언론은 지난해 12월 초 터키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터키(Turkey)'라는 국명을 '튀르키예(Türkiye)'로 수정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한 바 있어. '튀르키예'는 터키인들이 터키어로 자국을 부르는 말이며, '튀르크인의 땅'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어. 에르도안 대통령은 "튀르키예는 우리나라의 문화와 문명, 가치를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라면서 "앞으로 국가 기관의 공식 서신 교환 시 국명을 튀르키예로 통일해 사용하라"라고 지시했어.
터키가 유엔에 국호를 '튀르키예'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한 것과 관련해, 우리나라도 24일부터 '튀르키에' 표기법을 공식 사용하기로 했어. 앞서 국립국어원은 지난 17일 터키어 국명을 한국어로 '튀르키예'라고 표기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외교부에 통보했어. 외교부는 이날부터 외교부 대사관 등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터키'를 '튀르키예'로 수정할 계획이야. 기존 주터키 한국대사관도 홈페이지에서 "국가명칭 변경에 따라 대사관의 명칭이 '주터키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주튀르키예공화국 대한민국 대사관'으로 변경됐다"고 안내했어.
2. 왜 바꾼거야?
이번 국명 변경은 영어식 표현인 '터키(Turkey)'가 국제무대에서 혼동을 가져오고,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어. 영어 단어 터키는 터키인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칠면조를 가리키고, 겁쟁이·패배자 등을 의미하는 속어로도 쓰여. 검색창에 '터키'라는 단어를 치면 국가에 대한 정보보다 '추수감사절 칠면조 요리' 등 수십 개 혼동되는 이미지가 검색 결과로 나오기도 해. 이런 이유로 '터키'라는 국명의 어원인 '튀르크'의 '용감한'이라는 뜻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돼왔어.
이에 터키 정부는 작년 말부터 ‘헬로 튀르키예’ 캠페인을 벌이는 등 본격적으로 국호 변경을 추진해왔어.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국호 변경 성명을 발표하면서 “튀르키예는 터키의 문화와 문명, 가치를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라고 강조했어. 실제로 터키인들은 오랫동안 자국을 튀르키예로 불러왔어. 터키어로 표기한 터키의 정식 국호 역시 ‘튀르키예 공화국’이야. 앞으론 터키가 수출하는 물품에도 ‘메이드 인 터키’가 아니라 ‘메이드 인 튀르키예’라는 표시가 붙을 예정이야.
3. 앞으로 어떻게 될까?
외교부는 조만간 '외교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등에서 '터키'로 표기한 기존 직제 규정을 개정할 계획이야. 이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해졌어. 한편, 국명 변경이 전세계적으로 드문 일은 아니야. 2019년 네덜란드는 서양권에서 널리 쓰이던 '홀란드(Holland)라는 이름을 삭제하고 '네덜란드(Netherlands)라는 이름만을 사용하겠다고 밝혔으며, '마케도니아 공화국'도 정치적 갈등을 이유로 국명을 '북마케도니아 공화국'으로 변경하는 등 1919년 이후 11개국의 국가가 국명을 변경했어.
※ 본 콘텐츠와 관련하여 의견 또는 잘못된 부분이 있는 경우 이메일(media@riesplant.com)로 문의해줘.
'형제의 나라’ 터키가 국호를 ‘튀르키예’로 변경했어. 왜 바꾸는 건지 좀 더 자세히 알아볼게.
1. ‘터키’가 ‘튀르키예’로 국호가 바뀌었다고?
‘터키’가 유엔(UN)으로부터 국호변경 승인을 받아 국호를 '터키인의 땅'을 의미하는 ‘튀르키예(Trkiye)’로 바꿨어. 터키 통신 등에 따르면 유엔은 외국어로 표기된 모든 공식 문서에서 터키 국호를 변경해달라는 공식 요청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어. 터키 현지 언론은 지난해 12월 초 터키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터키(Turkey)'라는 국명을 '튀르키예(Türkiye)'로 수정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한 바 있어. '튀르키예'는 터키인들이 터키어로 자국을 부르는 말이며, '튀르크인의 땅'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어. 에르도안 대통령은 "튀르키예는 우리나라의 문화와 문명, 가치를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라면서 "앞으로 국가 기관의 공식 서신 교환 시 국명을 튀르키예로 통일해 사용하라"라고 지시했어.
터키가 유엔에 국호를 '튀르키예'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한 것과 관련해, 우리나라도 24일부터 '튀르키에' 표기법을 공식 사용하기로 했어. 앞서 국립국어원은 지난 17일 터키어 국명을 한국어로 '튀르키예'라고 표기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외교부에 통보했어. 외교부는 이날부터 외교부 대사관 등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터키'를 '튀르키예'로 수정할 계획이야. 기존 주터키 한국대사관도 홈페이지에서 "국가명칭 변경에 따라 대사관의 명칭이 '주터키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주튀르키예공화국 대한민국 대사관'으로 변경됐다"고 안내했어.
2. 왜 바꾼거야?
이번 국명 변경은 영어식 표현인 '터키(Turkey)'가 국제무대에서 혼동을 가져오고,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어. 영어 단어 터키는 터키인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칠면조를 가리키고, 겁쟁이·패배자 등을 의미하는 속어로도 쓰여. 검색창에 '터키'라는 단어를 치면 국가에 대한 정보보다 '추수감사절 칠면조 요리' 등 수십 개 혼동되는 이미지가 검색 결과로 나오기도 해. 이런 이유로 '터키'라는 국명의 어원인 '튀르크'의 '용감한'이라는 뜻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돼왔어.
이에 터키 정부는 작년 말부터 ‘헬로 튀르키예’ 캠페인을 벌이는 등 본격적으로 국호 변경을 추진해왔어.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국호 변경 성명을 발표하면서 “튀르키예는 터키의 문화와 문명, 가치를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라고 강조했어. 실제로 터키인들은 오랫동안 자국을 튀르키예로 불러왔어. 터키어로 표기한 터키의 정식 국호 역시 ‘튀르키예 공화국’이야. 앞으론 터키가 수출하는 물품에도 ‘메이드 인 터키’가 아니라 ‘메이드 인 튀르키예’라는 표시가 붙을 예정이야.
3. 앞으로 어떻게 될까?
외교부는 조만간 '외교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등에서 '터키'로 표기한 기존 직제 규정을 개정할 계획이야. 이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해졌어. 한편, 국명 변경이 전세계적으로 드문 일은 아니야. 2019년 네덜란드는 서양권에서 널리 쓰이던 '홀란드(Holland)라는 이름을 삭제하고 '네덜란드(Netherlands)라는 이름만을 사용하겠다고 밝혔으며, '마케도니아 공화국'도 정치적 갈등을 이유로 국명을 '북마케도니아 공화국'으로 변경하는 등 1919년 이후 11개국의 국가가 국명을 변경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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